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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치료제 없는 코로나19, 인구 70% 감염 전망"

중앙일보 2020.03.11 22:09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A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A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독일 인구의 최대 70%로 확산될 수 있다며, 치료제가 없는 현재로서는 확산 속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의 60∼70%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것이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대응책은 의료 시스템이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집중돼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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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당국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되, 국경 폐쇄 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감염이 확산하기 시작해 확진자가 최근 급증했다. 이날까지 1500명을 넘어섰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전염병의 여파에 대응하는 데 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EU의 재정 조치는 독일이 있는 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U의 모든 회원국은 경제적 충격을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의 엄격한 재정균형 원칙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연정 3당은 지난 8일 기업에 유동성 제고 및 조업단축시 지원 강화를 통한 실업 방지 등을 골자로 한 경제 충격 완화 대책에 합의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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