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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공적 마스크 유통 지오영, 13일간 28억원 마진" 주장

중앙일보 2020.03.11 13:59
정무경 조달청장(오른쪽)이 6일 마스크 공적 물량 유통기업 지오영 인천물류센터를 방문해 마스크 유통 점검을 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정무경 조달청장(오른쪽)이 6일 마스크 공적 물량 유통기업 지오영 인천물류센터를 방문해 마스크 유통 점검을 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공적 마스크 약국 유통을 맡은 지오영 컨소시엄이 공적 사업이 본격화 뒤 13일 동안 28억원에 달하는 마진을 챙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가 가져가는 수익 등을 추정해 이같이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마스크를 한 장당 평균단가 900원~1000원에 조달청에서 넘겨받아 전국 약국에 1100원에 공급한다. 장당 100원~200원가량 수익이 생기는 셈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식약처가 전국 약국에 공급한 공적 마스크는 총 3738만5000장이다.
 
곽 의원은 이를 근거로 지오영과 백제약품 두 업체가 챙긴 13일간 37억3850만원~74억7700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했다.
 
곽 의원은 전국 약국 2만818개에 대해 지오영이 가진 75.5%(1만7236개) 점유율과 백제약품 24.5%(5582개) 점유율을 계산하면 지오영은 최소 약 28억2257만원, 백제약품은 최소 9억1593만원을 마진으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대만처럼 공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입가 그대로 소비자에 공급하면 국민도 혜택을 보고 정부의 특혜 시비도 없을 텐데 왜 이런 논란을 만드는지 이해가 어렵다”며 “마스크 생산량이 크게 늘지 않는 한 두 업체가 가져가는 이익은 당분간 보장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특정 업체에 독점적 혜택을 부여한다는 의혹에 국민도 의아해하고 있다”며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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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유통업체별 점유율 및 예상 이익. SNS 캡처
공적마스크 유통업체별 점유율 및 예상 이익. SNS 캡처
공적마스크 유통업체별 점유율 및 예상 이익. SNS 캡처
공적마스크 유통업체별 점유율 및 예상 이익. SNS 캡처
앞서 ‘지오영’의 조선혜 대표는 독점적 특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빨리 (마스크를) 공급해야 하는데 우리가 2~3회 배송을 하니까 금방 약국에 배송할 수 있다. 규모가 가장 큰 데가 지오영이고 2위가 백제약품이다. 1, 2위 업체를 넣은 것”이라며 “100위, 150위 기업을 갖다놨으면 그거는 특혜 아니냐고 할 수 있다. 1, 2위를 집어넣은 건데 무슨 특혜냐”라고 말했다.
 
또 유통마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조 대표는 “국가가 (마스크) 조달을 900원에 하는데, 아직 정부의 단가 계약이 다 끝나지 않았다. 지금 (마스크를) 1200원에 주는 데도 가끔 있고 2000원에 들어오는 데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물량 때문에 그냥 무조건 다 잡는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등도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한 지오영·백제약품을 유통 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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