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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집단거주시설 64곳… 자가격리자 44명 생활치료센터 강제 입소

중앙일보 2020.03.11 12: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나온 대구시 달서구 한마음 아파트.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나온 대구시 달서구 한마음 아파트. 연합뉴스

대구에 10명 이상의 신천지 교인이 집단으로 사는 곳은 모두 64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는 222명이며, 이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204명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204명 중 자가격리 중인 44명을 11일 생활치료센터로 입소시킬 방침이다.  
 

신천지 교인 10명 이상 거주시설 64곳…대부분 가족단위로 거주
신천지 교인들끼리 거주하는 시설은 7곳으로 추정
64곳 코로나 확진자 222명…이 중 신천지 교인 204명
204명 중 자가격리자 44명 10일 생활치료센터 강제입소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 집단거주시설 64곳 대부분은 500~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거주단지로 가족 단위로 거주하고 있었다”며 “다만 7곳은 신천지 교인들끼리 거주하는 집단거주시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7곳은 대구 남구의 대명복개로, 대명복개로4길, 대명로13길, 대명로19길, 대명로21길, 도촌길 일대의 원룸과 빌라다.  
 
7곳 가운데 A 빌라는 8세대 중 6세대에 13명이 거주하여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B 원룸은 12세대 중 9세대에 14명이 거주하며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C 원룸은 7세대 중 4세대에 5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육군 2작전사령부는 9일 집단 거주시설로는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 중인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 일대에서 대대적인 방역 및 소독을 했다. 연합뉴스

육군 2작전사령부는 9일 집단 거주시설로는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 중인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 일대에서 대대적인 방역 및 소독을 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파악한 64곳의 신천지 집단거주시설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총 222명이다. 이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204명이다. 204명 중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는 44명이다. 권 시장은 “44명의 자가격리를 불허한다”며 “44명은 오늘 중으로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할 수 있도록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집단거주시설에 사는 일반 시민에 대해서도 신종코로나 진단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날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이 집단거주하는 한마음아파트의 입주자 관리카드 내용을 공개했다. 한마음아파트의 경우 입주 후 작성하는 입주자 관리카드에 종교란이 있다. 권 시장은 “입주자 137명 중 신천지 교인 90명이 종교란에 기독교(24명), 무교(35명), 공란(25명), 천주교(3명), 불교(3명) 등으로 기재했다”며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려 허위로 기재한 것이 절대 다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마음아파트에 입주하기 전 종교 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대구=이은지·김윤호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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