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단이 만든 면 마스크. [사진 진천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1/5af902db-c924-4caa-836d-8c439ac5c347.jpg)
자원봉사단이 만든 면 마스크. [사진 진천군]
진천 자원봉사단 면 마스크 제작
하루 80장 만들어 취약계층 배부
이은미 군자원봉사센터 팀장은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재활용해서 며칠씩 쓰고 다니시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근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도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봉사단원 중에 마침 의류제작을 공부하는 ‘패션의 나래짓’ 동아리 회원들이 있어 수제 면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진천여성회관에 모여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애초 10명이 참여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제작 인원을 5명으로 줄였다. 마스크 제작은 면 원단에 패턴을 그려 천을 자른 뒤 재봉 작업을 하는 것으로 1차 작업이 끝난다. 이후 귀에 걸 수 있는 고무밴드를 붙인 뒤 다림질을 통해 빳빳하게 마감한다. 마스크 중간에 필터를 넣을 수 있는 구멍도 만들었다.
모든 작업을 손으로 하다 보니 하루에 만드는 마스크는 80여장에 불과하다. 봉사단은 제작한 마스크를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에게 우선 전달했다. 패션의 나래짓 회원인 전인옥(60)씨는 “마스크를 받은 주민들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