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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코로나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이것'

중앙일보 2020.03.09 17:30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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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중국의 많은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강력한 전염성으로 14억 인구를 집에 가둬버린 이번 사태가 중국인들의 소비심리에 어떤영향을 끼칠 지, 이후 어떻게 변화할 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코로나19가 대중에게 끼친 영향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2월 14일-16일 동안 중국 1,2,3선 도시의 2841개의 표본을 집계하여 결과에 반영했다. 이 보고서는 선전시소매산업협회와 민간연구기관인 선전시 완런시장조사(深圳市萬人市场调查有限公司)가 공동으로 조사했다.
 

Q. 방역기간동안 중국인들은 뭘 했을까?

 
춘절(설) 연휴의 연장과 더불어 중국 전역 대부분의 직장 복귀 기간이 2월 10일로 연기됐다. 자택격리 기간도 14일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인들은 집에서 주로 무엇을 하며 무료함을 달랬을까?
 
TV는 내친구!
통계에 따르면 60%가 넘는 응답자들이 드라마 시청, 영화 감상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로 육아(64%), 독서(40%), 재택근무(30%)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20% 가 게임을 즐겼다고 답했고, 특히 미혼일수록 드라마나 영화로 시간을 보냈다는 비율이 77.1%에 달했다. 설사 몸은 집에 있었다 해도 그들의 정신만큼은 공허하지 않았던 셈이다.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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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선 도시별 생활 방식, 또 달라
올해 중국인들 '이것' 안한 사람 있을까? 직장인들은 원격 근무를 했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받았다. 확찐자(집에서 배달음식만 먹고 운동을 하지 않아 살이 확 쪄버린 자를 가리키는 인터넷 유행어) 가 되지 않기 위해 홈 트레이닝도 했다.
 
앞서 방역 기간동안 그들이 한 라이프 스타일을 좀 더 깊게 들여다봤다. 공통적으로 즐긴 드라마 감상, 육아 외에 1선 도시 사람들은 "재택근무", 2선 도시 사람들은 "독서+운동", 3선 도시 사람들은 "육아+전자게임"으로 했다고 주로 답했다. 1선 도시 사람들은 자택격리를 하면서도 일에 메여 있었고, 그 비율은 2,3선 도시보다 높은 34.2%에 해당했다. 2선 도시는 "독서(46.5%), 운동(24.8%)을 했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선 도시는 육아(54.2%), 전자게임(22.3%)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뭘 샀을까? 사재기 품목은?
코로나19는 기가막힐 정도로 중국인들의 소비 형태를 같은 방향으로 이끌었다. 비상 시기이다 보니 수요 품목도 일치했다.
 
당연히 생활필수품 구매에 지출했다. 87.0%의 응답자가 방역기간동안 가장 많이 지출한 것은 생활필수품(곡류, 식용유, 채소, 고기)이라고 답했다. 앞서 말한 제품들은 언제든 살 수 있는 품목이기에 방역기간 내 지출은 방역 이전의 소비 형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6.6% 감소했다. 올해는 춘절을 제대로 지내지 못해 홍바오(세뱃돈)를 챙기지 못했지만, 받았다면 그 돈을 다 마스크 쓰는데 쓰지 않았을까? 57.8%의 응답자가 마스크, 알코올, 소독액, 방역용품의 평균 지출이 56.8% 늘었다고 답했다.
 

Q.코로나19 가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2020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임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블랙스완(예기치 못한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나는 일)을 만나자 사람들의 계획이 엉키기 시작했다. 응답자의 79.2%가 코로나 19가 현재의 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외식, 배달음식 지출 58.0% 하락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방역기간 동안 외식 지출이 80% 넘게 줄었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1,2,3선 도시의 식음료(배달 음식 포함) 지출이 하향세를 기록했으며, 평균적으로 감소율이 55~58%사이에 머물렀다.
 
옷, 화장품 소매 지출 24.9% 하락
춘절 원래 옷,화장품 판매의 극성수기다.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하고 1년 동안 고생한 자기자신을 위한 심리적 지출이 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잠옷 패션이 일상이 됐다. 새 옷도 필요없고, 화장품도 필요없는 쌩얼에 슬리퍼가 대세 패션으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의류와 화장품 업계는 지출 감소로 인한 일부 지점이 영업을 중단함과 동시에 판매 중심을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행보가 나타났다. 응답자의 31%는 기존 온라인 구매자로 지출 변화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조사됐다. 다만 택배 영업 중단, 배송 기간 지연 등과 같은 이유로 전체적인 온라인 쇼핑 구매가 순조롭지 못한 측면이 있어, 응답자의 55%가 지출이 약간 줄었다고 답했고, 그 중 80% 이상 하락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1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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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문열풍, 1선도시 VS 2,3선 도시 차이는?
코로나가 쏘아올린 공으로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 중국인의 '주문'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도시별로 차이가 있었다. 온라인전자상거래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 메이르요우셴(每日优鲜), 허마(盒马), 메이퇀(美团) 등) 의 소비 열풍은 1선 도시가 2,3선 도시보다 높았다. 1선 도시의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율은 41%, 2선도시는 30%, 3선 도시는 21%로 알려졌다. SNS/ 웨이신 공동구매 활성화는 3선도시가 16.3%로 1,2선도시 비율 (8.6%)보다 높았다. 이를 통해, 공동구매 경제는 특히 3선 도시의 일상 속 깊게 파고들어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코로나19 끝나면 가장 하고싶은 건 뭘까?

 
집밥은 그만, 외식하고 싶어!
코로나 사태가 종료되면 1개월 내 쇼핑몰을 간다고 대답한 비율이 49.0%였다, 그 중 즉시 방문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6%, 보름 이후 방문한다가 21.0%였다. 그 중 25세 이하 응답자들이 가장 낙관적이었고, 즉시 방문한다는 비율도 11%에 달했다.
 
자택격리 기간 동안 중국인들의 웨이신에는 집밥 요리사들이 넘쳐났다. 50%가 넘는 응답자들이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소비가 '외식'이었다. 하이디라오, 충칭훠궈, 딤섬을 한참이나 못 먹지 않았는가? 특히 25세 이하 젊은 세대들의 '외식' 수요는 69.3%로 가장 높았다. 자녀가 있는 가정은 자녀와 함께 마트 쇼핑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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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로 세대별 소비관 차이 드러나
분석에 따르면 35세 이하 응답자들은 생명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 "필요 시 관련 물품을 즉시 구매"하는 소비성향이 35세 이상 세대보다 높았다. 25세 이하 응답자들의 50%이상은 방역 기간 이후 1개월 내 중국 사회가 정상 질서로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했고, 사교 모임을 갈망한다는 비율이 36.9%에 달했다. 기타 연령대에서는 12.1%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쇼핑몰 위생 소독 강화해주기를
코로나19 로 인해, 건강 안전 문제가 중국인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80%가 넘는 응답자가 오프라인 영업점의 위생과 청결, 소독을 강화해주기를 원했다. 또한 79.2%의 응답자가 공용구역에 의료용 수준의 손 세척제를 구비할 것을 희망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인의 위생 개념이 한층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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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랩 이은령
출처 신화망

[출처 네이버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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