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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순방취소' UAE왕세제·이집트 대통령과 통화

중앙일보 2020.03.05 20:37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압델 파타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하고 코로나 사태로 이달 중순 예정됐던 양국 방문이 성사되지 못한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모하메드 왕세제와 20분간 통화했으며, 오후 6시부터 알 시시 대통령과 20분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에게 "한국은 지금 상황을 충분히 예측하면서 통제하고 있다. 어느 나라보다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가장 신속하게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통계와 현황을 매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이번 사태를 극복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수준 높고 적극적인 방역 조치와 뛰어난 역량을 깊이 신뢰한다"며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한국과 모든 필요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순방 연기와 관련해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목소리를 듣게 되어 정말 기쁘다. 양 정상의 개인간 신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며, UAE방문 연기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또 양국 정상은 올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에너지와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알 시시 대통령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알 시시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은 나라인데,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그것이 잘 드러났다"면서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 정부가 양국 국민 교류에 불편함이 없도록 합리적 수준의 조치만 취해주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교류가 원만히 지속될 수 있도록 서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자고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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