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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4월 국빈방일 연기 공식발표…올림픽 이후로 미룰 듯

중앙일보 2020.03.05 16:50
지난해 12월 23일 중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3일 중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4월 국빈 방문을 연기한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일 준비를 원활히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 계속 악화돼
"방일 준비할 상황 아니다" 판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최근 양제츠(楊洁篪)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이 방일했을 때 일·중 간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국은 당면한 최대 과제인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최우선할 필요가 있고,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이 충분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도 양측이 준비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은 쌍방의 상황이 좋은 시기에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앞으로 양국 간 외교루트를 통해 긴밀히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되기 때문에 가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이날 전했다.    
 
그동안 양국은 일본에서 '벚꽃 필 무렵'인 4월 초를 목표로 시 주석의 방일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상황에서 추진이 어려워졌다. 
 
발원지인 중국에선 5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까지 연기한 상황이다. 일본 역시 지난 2일부터 전국의 초·중·고에 한달 간 일제 휴교를 요청하는 등 강도 높은 후속 대책을 계속 내놓고 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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