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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코로나 위로 친서 "남녘 동포 건강 지켜지길"...文도 답장

중앙일보 2020.03.05 16:18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청와대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위원장이 전날인 4일 친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 뿐일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며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 다만 청와대 측은 친서 내용에 대해 "자세히 밝히는 것은 외교상 맞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은 올 들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친서는 최근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청와대를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다음 날 발송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30일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 앞으로 친서 형식의 조의문을 보냈고,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친서를 보낸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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