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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확진 347명 중 232명 신천지와 관련···신도수 779명

중앙일보 2020.03.05 13:27
4일 오후 4시쯤 경북 경산시 경북 학숙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햇볕에 몸을 녹이려는 주민들이 모여 있다. 진창일 기자

4일 오후 4시쯤 경북 경산시 경북 학숙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햇볕에 몸을 녹이려는 주민들이 모여 있다. 진창일 기자

대구광역시와 경북 청도군에 이어, 경북 경산시가 5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됐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9일 이후 경산시에는 보름여 만에 34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상북도는 5일 기준 인구 28만여명의 경산시에서 3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발생했다. 그러다 지난 2일 201명, 이어 5일 347명까지 급증했다. 지난달 29일엔 경산에서 생후 45일 신생아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경산 행복요양원에서 입소자인 95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시설에는 53명(입소자 28명, 종사자 19명, 주간보호이용자 6명)이 생활하고 있다. 나머지 입소자 27명과 종사자 3명은 시설 내 격리조치됐고 나머지는 자가격리 중이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347명의 확진자 가운데 232명이 신천지 신도 또는 신천지 신도 관계자의 2차,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실제 경산시가 집계한 결과, 경산에는 779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다. 이와 관련한 시설도 상당수다. 경산시는 20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신천지 신도 소재를 파악,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관련 시설 폐쇄 작업도 하고 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전시상황과 같은 비상시국이다. 경산시는 11개 협업팀을 꾸려 경산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경상북도는 경산시의 확진자 증가 원인에 대해 ▶대구와 동일 생활권으로 영남대 등 대학이 많아 청년층 확진자가 타 시·군에 비해 많고 ▶경북 신천지 교인 확진자(262명)의 절반(137명)가량이 경산시에 거주하며 ▶확진자 증가에 따른 2차 감염 등이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산=김윤호·백경서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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