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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디지털 디바이드 심각…고령층의 디지털 역량은 일반인의 64% 수준

중앙일보 2020.03.05 12:00
스마트폰 교육을 받고 있는 고령자. 박종근 기자

스마트폰 교육을 받고 있는 고령자. 박종근 기자

장애인·고령자 등 정보 취약 계층이 디지털 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역량이 일반 국민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가장 낮아 연령에 따른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장애인·고령자·농어민·저소득층 등 정보 취약계층이 PC나 모바일 등 정보통신 기기를 이용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디지털 정보에 접근·활용하는 수준을 측정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해 조사했다.  
 

고령층의 정보화 수준 가장 떨어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가장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64.3%에 그쳤다. 반면 저소득층은 87.8%, 장애인은 75.2%, 농어민은 70.6%였다. 소득이나 주거지보다 연령에 따른 디지털 디바이드(디지털 경제에서 나타나는 계층간의 불균형) 현상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또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69.9%로,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년도에는 일반 국민 대비 68.9%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포인트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일 '2019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일 '2019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PC·스마트폰 보유율 높지만 인터넷 활용 못해

조사 항목별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스마트폰 기기 보유율을 의미하는 '디지털 접근 수준'은 97.1%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의 기본적인 이용 능력을 뜻하는 '디지털 역량 수준'은 60.2%로 가장 낮았다. 인터넷을 양적·질적으로 활용하는 정도인 '디지털 활용 수준'은 68.8%였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 정책관은 "사회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정보 취약 계층이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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