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공항 찾은 강경화 "상황 진정땐 입국제한 풀릴 것 기대"

중앙일보 2020.03.05 09:58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 270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한 5일 오전 신속대응팀 격려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발열체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 270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한 5일 오전 신속대응팀 격려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발열체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인 입국제한에 대해 “한국에 대한 우호라든가 협력 의사가 줄어들었다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니고, 자국 내에 방역 시스템으로 봤을 때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는 설명이 쭉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베트남으로 향하는 정부 신속대응팀 격려차 인천공항을 찾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상황이 좀 지나면 상대국들의 조치들이 많이 풀리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대구를 중심으로 집중 검사를 한 결과가 계속 나온 상황이어서 확진자 수가 굉장히 많았지만, 앞으로는 좀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상황이 진정되면서 여러 가지 제한 금지 조치도 많이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공항에서 신속대응팀을 배웅한 강 장관은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들에 대해 “우리 국민 270여명께서 자의 반 타의 반 격리 상황에 있다”면서 현지 공관으로는 대응이 부족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대응팀이) 공관과 잘 협력해서 우리 교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이라든가 이런 것을 덜어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트남에는 하노이에 있는 주베트남대사관 관할지역에 142명, 주호치민총영사관 관할지역에 112명, 주다낭총영사관 관할지역에 22명 등 276명의 한국인이 군 시설이나 보건소, 호텔 등의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속대응팀은 일단 1주일가량 현지에 체류할 예정이며, 추후 활동기간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한국인에 대해 입국제한 조처를 하는 지역·국가는 총 96곳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강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여러 나라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했는데 ‘스스로의 방역체계가 너무 허술하기 때문에 (입국 제한을) 한 것이고, 한국과의 우호 문제와는 정말 관계가 없다’, ‘하루 속히 상황이 정상화돼서 제한조치를 풀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한결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가 노력해야할 부분이 있지만, 한국이 왕따를 당한다거나 이미지가 실추됐다고는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