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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유럽서 전기차 15만대 팔아 톱5 오른다"

중앙일보 2020.03.05 05:00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유럽 현지에서 생산된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유럽 현지에서 생산된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15만대 이상을 판매해 ‘톱5’ 내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력한 배출가스 규제가 시행된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배 넘게 급증하는 추세다. 연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변수이긴 하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주춤하는 것도 현대차그룹엔 호재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유럽에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15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자동차가 연 8만대, 기아자동차가 연 7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1월 유럽 현대기아 전기차 판매 71.3% 늘어 
일단 1월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월 유럽 시장에서 6083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71.3% 성장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7% 이상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기아자동차의 순수전기차 니로EV는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순수전기차 니로EV는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 기아자동차

코나 일렉트릭(2442대)·니로EV(1593대) 등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고, 아이오닉·쏘울EV 등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체코 노쇼비체 공장에서 코나 일렉트릭 생산에 들어간다. 고속성장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직접 전기차를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 생산기지에서 순수전기차를 생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유럽 전략차종인 씨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생산하면서 현지 공급 체제를 갖췄다.
전기차 시장, BMW·현대 약진, 테슬라·중국업체 주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전기차 시장, BMW·현대 약진, 테슬라·중국업체 주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격변하고 있다. 중국에 생산시설을 가진 테슬라가 3위(1만2779대)로 추락했다. 1위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 1월 세계시장에서 1만5308대를 팔았다.
 
지난해 이후 PHEV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BMW가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1만2976대를 팔아 종합 2위에 올랐다. BMW는 올해 첫 전기 SUV인 iX3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전기 4도어 쿠페인 i4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1만1749대를 팔아 글로벌 4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2위였던 중국 BYD와 3위 베이징기차(BAIC)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각각 6위와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BMW그룹은 3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려던 신차들을 소개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직접 출연해 내년 출시하는 전기차 i4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사진 BMW그룹]

BMW그룹은 3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려던 신차들을 소개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직접 출연해 내년 출시하는 전기차 i4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사진 BMW그룹]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유럽 생산에 이어 내년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양산차를 출시한다. 주행거리 500㎞ 이상의 크로스오버 형태이며 급속 충전과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갖출 예정이다.
 
변수는 역시 코로나19의 장기화다. 이미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가동 중단과 부품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사태가 길어질 경우,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춘 현대차그룹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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