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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정부 외교, 日엔 방구석 여포· 미국엔 글로벌 호구 ·北엔 못 들은 척”

중앙일보 2020.03.04 21:17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우리 정부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험한 말을 못들은 척 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 외교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제1부부장은 3일 밤 담화문을 통해 “저능”, “바보”, “겁먹은 개” 등 막말을 쏟아내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청와대와 통일부는 김 제1부부장 담화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신이 무뢰배의 가랑이를 긴건 袴下之辱(과하지욕) 이라고 해서 훗날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당장의 치욕을 참는 의미라도 있지만 (정부는 뭘 바라고 북한 권력핵심의 막말을 참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대응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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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이 최고위원은 이어 “(우리 정부가) △ 일본에겐 방구석 여포(삼국지 초반 등장하는 용맹한 여포를 빗대 집안에서만 큰소리치는 사람을 일컫는 말)처럼 (큰소리치고) △ 중국에게는 말에 붙은 파리처럼 (달라 붙고) △ 미국에게는 글로벌 호구처럼(당하고) △ 북한에게는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낀 듯못 들은 척 (하고 있다)”며 쓴소리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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