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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미국대사 "코로나19 대응 한국 모든 조치 매우 인상적"

중앙일보 2020.03.04 15:51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4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차관과 면담했다.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4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차관과 면담했다.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의 모든 조치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과 만나 코로나19 대응 문제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의 대응은 포괄적인 방역 조치를 말한다며 코로나19 검사 등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이 전 세계가 맞선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선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공관장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미 국무부 연례 대사 회의 참석 중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모든 분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조 차관은 “워싱턴에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잘 대변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이 없는 동안 한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솔직히 새로운 국면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양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의하자”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도 “양국 간의 조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30분 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 국무부는 대구·경북 지역엔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금지)’를, 그 외 지역엔 ‘3단계(여행재고)’를 발령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행 항공기 탑승 승객은 반드시 발열 검사를 받아야만 입국할 수 있는 등 관련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조 차관은 해리스 대사에게 한국의 체계적 방역 노력을 설명하고 미국이 한국에 과도한 조치를 하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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