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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95% “코로나19 의심 때 스스로 자가격리하겠다”

중앙일보 2020.03.04 10:53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 시, 경기도민 95%가 “스스로 자가격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애로 사항, 행동수칙 실천 실태, 대책 등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나온 내용이다. 이 조사에서 발열 및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느껴질 경우 정부의 조치가 없더라도 스스로 등교, 출근, 외출하지 않는 자가격리를 하겠다는 응답이 95%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절반을 넘는 57%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메르스 때(47%)보다 더 감염 위험성을 높게 본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군에서는 감염 가능성을 느낀다는 응답(60%)이 더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최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는 사람도 80%를 차지했다. 대중교통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 방안으로는 ▶대중교통 수시 방역·소독(29%) ▶재택 및 원격근무 권고(24%) ▶기업별 단기휴무 및 휴직 확대(14%) ▶대중교통 발열 체크 확대 및 손 소독제 설치(11%) 순으로 답했다.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가장 힘든 점은 ‘마스크 구입’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장 힘든 점으로는 마스크 구입의 어려움(41%)을 꼽았다. 이어 ▶장보기,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 불편(37%) ▶친지·지인 만남에 대한 두려움(35%) ▶가계소득 감소(24%)가 뒤를 이었다. (1ㆍ2순위 복수응답 기준). 특히 ‘가계소득 감소’에 대해서는 자영업자의 56%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어린이집 휴원 또는 유치원, 초등학교 개학연기로 인한 돌봄 문제는 15%가 겪고 있다고 답했다. 13%는 돌봄 자녀가 있지만 겪고 있지 않은 경우였고, 나머지 72%는 ‘돌봄 자녀가 없다’고 응답해 돌봄 자녀가 있는 도민들은 절반 넘게 이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수칙은 대부분 잘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97%)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95%)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95%) 등 대부분의 행동수칙에 대해 잘 지킨다는 응답이 9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코로나19 여론조사. [경기도]

 
또 발열 및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느껴질 경우, 인근 보건소나 1339 또는 지역 120 콜센터에 먼저 상담해야 하는 행동 요령은 96%가 인지하고 있었다. 학교, 회사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 의심이 되는 사람을 보게 될 경우 보건소에 반드시 제보해야 한다는 응답도 68%를 차지했다.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의 대처에 대해서는 도민의 7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천지와 관련한 집회금지, 시설 강제 폐쇄, 강제 역학조사, 전수조사 등 경기도의 긴급조치에 대해서는 92%(‘매우’ 73%, ‘대체로’ 19%)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95%가 코로나19 의심 증상 시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스스로 자가 격리하겠다고 답한 조사 결과를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확인했다”며 “주변에 코로나19 발병 의심자가 있을 경우 신속히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에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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