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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걸러 하루 비 내린다…봄비 잦은 이유는?

중앙일보 2020.03.03 11:57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뉴시스]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뉴시스]

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비가 약하게 내리는 등 당분간 봄비 소식이 잦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상청은 “4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며 “새벽 한때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 전북 북부에는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낮부터 밤사이에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많지 않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에는 1㎝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로 대부분 영상권에 머물겠지만, 낮에도 강한 바람과 흐린 날씨로 인해 쌀쌀하게 느껴지겠다. 이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5일 아침 최저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로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유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모레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추위가 이어지다가 낮에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절 바뀌면서 봄비 소식 잦아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풀잎들이 촉촉히 내린 봄비에 수정구슬같은 방울을 하나씩 얹고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풀잎들이 촉촉히 내린 봄비에 수정구슬같은 방울을 하나씩 얹고 있다. [뉴시스]

봄비는 당분간 1~2일 간격을 두고 자주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주말인 7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 서울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후 일요일은 전국이 맑겠지만, 하루 뒤인 9일 오후부터는 다시 전국이 비 소식이 있다. 비는 10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봄비 소식이 잦은 건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면서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번갈아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윤 통보관은 “요즘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교체하는 시기”라며“남쪽에서 수증기가 많은 따듯한 공기가 저기압으로 발달해 들어오면 봄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고, 찬 공기가 내려오긴 전에도 경계에서 약하게 비가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말부터는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음 주까지 영상권의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4일 낮부터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 후 남동진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다소 높겠다. 하지만,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인해 일평균 농도는 ‘보통’ 수준을 기록하겠다.
 
이후 주말까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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