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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구매, 약국서 가능…편의점서는 사실상 불가능

중앙일보 2020.03.03 07:18
지난 2일 오후 대전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레일, 중소기업명품마루,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함께 주관했다. 장당 1000원으로 1인당 5개씩 2000명에게 마스크를 판매했다. 뉴스1

지난 2일 오후 대전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레일, 중소기업명품마루,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함께 주관했다. 장당 1000원으로 1인당 5개씩 2000명에게 마스크를 판매했다. 뉴스1

전국 2만3000여 약국에서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보건용 마스크를 1장당 1500원 이하의 가격에 1인당 5장 이하를 살 수 있게 된다. 
 
대한약사회는 지오영·백제약품 등 의약품 유통회사와 지난 2일 긴급 간담회를 열어 정부의 공적 마스크를 매일 240만장씩 약국에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약국은 하루 100여장씩 공적 마스크를 공급받으며 소비자 1인에게 5매 이하, 1장당 1500원 이하에 판매하게 된다. 
 
약사회는 지오영, 백제약품이 참여하는 상황실을 설치해 마스크 확보 물량과 지역별·약국별 공급 물량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등 수급 상황을 실시간 점검해 정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방역복을 입은 한 시민이 지난 2일 오후 서울역 내 중소기업명품 마루매장 브랜드K 코너 앞에서 구입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복을 입은 한 시민이 지난 2일 오후 서울역 내 중소기업명품 마루매장 브랜드K 코너 앞에서 구입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편의점도 공적 마스크 유통망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재 국내 생산 물량으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공적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시기상조라고 이날 잠정 결론을 내렸다. 
 
현재 전국 편의점은 4만3000여곳이다. 점포당 공적 마스크를 100장씩 공급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430만장을 편의점에 배정해야 한다. 이는 하루 확보한 공적 물량(500만장) 대부분으로 사실상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극심한 품귀현상을 빚자 지난달 26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동했다. 이튿날부터 국내 마스크 하루 생산량의 50%인 약 500만장을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판매하도록 강제했다. 
 
판매처로는 읍·면 소재 1400개 우체국과 약 1900여개 농협 하나로마트(서울·인천·경기 제외), 공영홈쇼핑, 전국 2만3000여개 약국, 의료기관, 일부 중소기업 유통센터 등을 지정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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