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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키즈’ 배현진, 친문핵심 최재성과 송파을 리턴매치

중앙일보 2020.03.03 00:03 종합 10면 지면보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2일 서울 송파을에 배현진 후보를 공천했다. ‘홍준표 키즈’인 배 후보는 지난달 28일 공관위의 송파을 후보 추가 모집 발표로 공천배제가 거론됐으나 기사회생했다. 친문 핵심인 4선의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018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맞붙은 이후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통합당 공관위는 컷오프된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에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서울 은평을에는 허용석 전 관세청장을, 영등포갑에는 안철수계인 문병호 전 의원을 공천했다.
 

통합당, 서초갑에 윤희숙 교수
영등포갑 안철수계 문병호 공천

여당 경선, 청와대 출신 승률 69%
여야, 상대 맞춤형 ‘자객공천’도

본선행 티켓 끊은 문정부 청와대 출신.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본선행 티켓 끊은 문정부 청와대 출신.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2일까지 민주당과 통합당이 37곳의 후보를 확정하면서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 출신’의 약진, 상대의 약점을 노린 ‘자객 공천’ 등 여러 키워드로 대결 구도가 조명된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날까지 70%에 가까운 승률(69.2%·13곳 중 9곳)을 자랑하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상당수는 미래통합당의 현역과 대결한다.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서울 관악을에서 20대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오신환 통합당 의원과 맞붙는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경기 성남중원의 ‘터줏대감(4선)’ 신상진 통합당 의원과 만난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 광진을)은 ‘오세훈 대항마’로 나섰고, 서울 양천을에서는 이용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손영택 전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당협위원장과 맞붙는다.
 
상대 후보 노린 자객 공천.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상대 후보 노린 자객 공천.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자객’이 마주친 것처럼 극명한 대결 구도도 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때 법무·검찰 개혁위원을 지낸 김용민 변호사(경기 남양주병)와 자타공인 ‘조국 저격수’인 현역 주광덕 통합당 의원은 외나무다리 혈투를 벌이게 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고양정은 ‘경제 전문가’ 의 승부가 됐다. 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통합당 의원(비례대표)이 민주당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와 대결한다. 지난 2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전략공천된 서울 구로을에는 3선의 김용태 통합당 의원이 투입됐다. 서울 강서을 공천이 확정된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청와대 비위를 폭로한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과 대결한다.
 
치열한 3파전.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치열한 3파전.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이날 통합당 공천을 받은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가 서울 강동갑에서 진선미 민주당 의원을 만나고, 강동을에서는 19대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재영 전 의원이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과 맞붙는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긴 유일한 30대인 장철민 전 보좌관(홍영표 의원)은 대전 동에서 이장우 통합당 의원과 격돌한다. 전남 목포에서는 내리 3선을 한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민주당은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의당은 윤소하 원내대표와 3파전을 벌인다. 경남 양산을에 나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통합당이 후보자를 추가 공모해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의 경선 가능성이 커졌다.
 
손국희·하준호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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