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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당은 친문 위성정당···정의당, 토사구팽 심정 어떤가"

중앙일보 2020.02.29 19:19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민주당 창당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민주당 창당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29일 정봉주 전 의원이 비례대표 정당인 가칭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친문(親文)의 비례정당 창당할 거면 선거법은 왜 날치기했나"라며 "민주당은 반드시 선거개악의 대가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을 향해 "토사구팽 당한 심정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미래통합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 핵심 5인방이 위성정당 창당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뒤, 친문인사가 나서 비례 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했다"며 "참으로 하는 짓들이 가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 사태로 온 나라와 국민이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이때,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선거 유불리 계산뿐이었다"며 "더욱이 지난 선거법 개정은 여권 스스로 선거개혁이라 포장하며 날치기로 밀어붙인 꼼수가 총동원된 개악 중 개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여권의 꼼수에 비례정당이라는 묘수로 국민표심의 왜곡을 막고자 한 것"이라며 "이때, 여권은 뭐라 했던가. 이인영 원내대표는 '가짜정당', '나쁜 정치 선동'이라며 온갖 악담과 비난을 퍼부었다. 그랬던 민주당과 친문세력이 이제와서 그들의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자기부정"이라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정의당에도 묻고 싶다. 토사구팽 당한 심정이 어떠한가"라며 "미래통합당은 의석 몇 개 더 챙기려는 욕심에 민주당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고 공수처라는 대통령 검찰을 조공한 대가는 결국 뒤통수로 돌아올 것이라고 정의당에 꾸준히 경고해왔다"고 했다.
 
이어 "정의당은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정권심판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창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다만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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