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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살던 20대, 여수서 확진 판정···"신천지 예배 참석했다"

중앙일보 2020.02.29 10:46
대구에 살던 20대 남자가 전남 여수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나주·순천에 이어 세 번째 확진자다.  

최근 대구서 대학졸업한 22세 남성
여수 조부모집 왔다가 29일 확진
여수시, "지난 16일 대구 예배 참석"

22일 오전 전남 담양군 창평시장의 한 국밥 식당에 광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밝혀져 방역 등을 위해 식당이 문을 닫았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전남 담양군 창평시장의 한 국밥 식당에 광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밝혀져 방역 등을 위해 식당이 문을 닫았다. [연합뉴스]

 
29일 전남도와 여수시 등에 따르면 22살 남성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대구에 있는 대학을 졸업한 이 남성은 지난 17일 조부모가 사는 전남 여수로 온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 남성이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로 분류됐다”며 “24일 대구시가 자가격리를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순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의 조부모 등 가족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이 남성의 여수 체류 기간 접촉자와 동선 파악에 나섰다. 다행히 조부모는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남에서는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첫 번째 확진자가 17일 완치돼 퇴원했다. 이어 지난 28일 순천에 사는 A씨(25·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5~16일 대구를 방문했다. A씨는 대구 동성로를 친구와 찾은 단순 여행으로 신천지 교회와 관련성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의 신천지 교인 명단 대조에서도 A씨 이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고 있는 대구를 다녀온 후 증상이 발현한 만큼 A씨와 만난 접촉자 중 확진자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A씨는 지난 25~26일 외부활동을 하면서 미용실·식당·카페·술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순천시는 A씨가 방문한 식당 2곳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벌이는 한편 식당 직원들을 격리 조치했다. 순천은 전남 도내에서 신천지 신도가 가장 많은 곳이어서 확진자 발생에 방역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 4391명의 명단을 확보해 1차 전수 조사해, 유증상자 21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도 85명에 달해 경찰 신속 대응팀이 소재 파악에 나서는 등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추가 확진자까지 나왔다.
 
여수=김방현·진창일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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