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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주년 맞았지만… 조용히 치러지는 3·1절 기념식

중앙일보 2020.02.28 19:38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종로구 광화문 상공에 태극기를 그리고 있다. 뉴시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종로구 광화문 상공에 태극기를 그리고 있다. 뉴시스

올해 101주년을 맞은 3·1절 기념식이 조용히 치러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간 데 따른 결정이다.
 

일반인 포함 참석자 60여명, 역대 최소 인원 참가

행정안전부는 28일 3·1절 기념식을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국무위원, 각 정당 대표, 광복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안전대책본부를 이끄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는다. 행안부는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행안부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참석 인원을 역대 3·1절 행사 중 최소로 줄이고, 보건소와 공동으로 감염예방 및 방역 대책을 철저하게 준비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시작 전·후에 방역소독을 하고, 참석자 모두를 대상으로 발열 여부와 증상 문진도 진행한다. 행안부는 의심증상자에 대한 격리 공간과 수송체계로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례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와 기념영상,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엔 조정래 작가가 탈고한 묵념사를 직접 낭독한다. 독립선언서는 '전세계에 알리는 독립선언서'를 주제로 당시의 원문과 영어, 일본어 등 순으로 낭독된다. 영어는 영화 '기생충' 번역가가, 러시아어로는 최재영 독립운동가 후손인 최 일리야씨가 읽는다. 
 
만세 삼창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독립 영웅의 선창에 따라 진행된다. 행안부는 "이번 기념식이 '3·1 만세운동'의 국난극복 정신을 함께 나누고 위기상황을 정부와 국민이 다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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