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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발길 잦은 명동 '에이랜드'에서 확진자 7명 …사무실 입주한 건물 폐쇄

중앙일보 2020.02.28 18: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서울 명동에 있는 패션 회사인 '에이랜드'에서 28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발생했다. 이 회사가 입주한 건물은 폐쇄됐다.
 
중구는 28일 명동 동양빌딩 에이랜드 본사에서 근무하는 A씨(인천 서구·여)가 지난 27일 오후 8시40분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A씨는 이 회사 첫 확진자인 B씨(46·안양시 동안구·남)의 회사 동료다. A씨는 B씨와 지난 20일에 접촉했고, 지난 24일 오전부터 증상이 발생했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중구는 A씨를 포함한 에이랜드 직원 6명과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해당건물 폐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에이랜드는 디자이너 편집샵을 운영하는 회사로 2005년에 설립됐다. 종업원은 2018년 기준 217명이다. 에이랜드는 동양빌딩 5~6층을 사용해왔다.
 
이 회사 직원 중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B씨(46·남)는 경기도 안양시 주민으로 지난 25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달 22일 홍콩 출장을 다녀왔다. 이어 지난 19~20일 대구 출장을 다녀왔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난 25일 에이랜드는 폐쇄됐다.
 
B씨의 확진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26일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직원과 서울 관악구에 거주 중인 직원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각각 회사 업무 차 대구로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7일엔 협력업체 직원(동대문구 거주) 등 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중구는 "에이랜드 확진자 중 일부는 대구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명동이 유동인구가 많고 전파위험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해 빌딩 주변지역을 방역·소독하고 일대 상가에 대해 증상발생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에이랜드와 건물 전체 방역 소독을 마쳤으며 회사 직원은 지난 25일부터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25일 기간 중 명동 동양빌딩 에이랜드를 방문한 시민 중 발열 또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지 말고 가가운 보건소나 중구 보건소 비상방역대책반(02-3396-5181,5183)으로 연락해 안내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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