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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학생들 코로나 모금…1,700만원 넘게 모았다

중앙일보 2020.02.28 16:12
경희대학교 재학생들이 코로나 19 관련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자발적으로 시작된 이 기부는 경희대 내에 큰 흐름을 만들고 있다. 경희대 18학번 동기인 문수현(경영학부), 박민희(국어국문), 송유빈(언론정보) 학생이 지난 26일 시작한 이 모금에 28일 현재 1,700만 원 이상이 모였다. 여기는 약 1,200여 명의 경희대 학생이 동참해 큰 기적을 만들었다. 모금이 시작된 후 18학번 조근영(중국어학과) 학생이 함께하자는 의사를 밝혀 함께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시작된 모금은 카카오톡을 활용해 진행하고 있다. 1차 모금 금액인 100만 원은 지난 27일(목) 오전 ‘경희대학교 학생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대구동산병원에 기부했다. 2차 기부는 오는 3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도 계속 참여자가 확대되고 있다. 기부금은 절반씩 대구의료원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에 기부된다. 기부처 결정도 오픈채팅방의 투표로 결정됐다. 경희 학생의 마음이 담긴 기부라고 할 수 있다.  
 
문수현, 박민희, 송유빈 학생은 모두 국어국문학과 동기였다. 문수현 학생과 송유빈 학생이 각기 경영학부와 언론정보학부로 전과를 한 후에도 세 학생은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많은 국민들이 고생을 하는 상황을 보고, 마음을 모았다. 송유빈 학생은 “코로나 19가 심각해지는 국면에서 대구와 국내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라며 기부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송유빈 학생은 “우리가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하던 중 기부를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개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것보다는 경희 구성원의 뜻을 모아 대학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작은 움직임일 수 있지만, 이런 작은 움직임이 다른 곳에도 전파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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