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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가벼운 기침·미열땐 출근 안돼, 책상 튄 침으로 감염가능"

중앙일보 2020.02.28 14:59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사업체와 고용주를 포함한 모든 사회 각 영역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직장 내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책상에 튄 침으로도 코로나19 전파가능"
"기침하는 사람으로부터 1m이상 떨어져야"
"의심자 발생시, 조직 전체 재택근무권장"

"가벼운 기침, 미열 시 집에 머물게 하라"

WHO는 기업과 고용주에게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면 가벼운 기침을 하거나 미열(37.3도 이상)이 있는 직원을 집에 머물게 하라"고 권고했다. 또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또는 아스피린(해열·소염진통제 계열) 등 약물을 복용해야 할 경우에도 회사에 나오지 말고 집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기업 및 고용주에게 “경미한 증상(mild symptoms)이 있어도 집에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지속해서 전달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사내에 붙이라”며 “코로나 19로 인한 휴가는 병가로 처리될 수 있다는 점도 확실히 알리라”고 권고했다.
 
직장 내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땐 "보건당국에 알리고, 해당 직원을 격리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그에 대한 낙인이나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하라"고 권했다. 또 "조직 전반에 재택근무를 권장하라. 재택근무는 직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기업을 계속 운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책상, 전화기에 떨어진 비말로 감염가능"

이같은 권고를 한 이유는 코로나19가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이다. WHO는 "직장 내 감염자가 기침하거나 숨을 쉴 때 (감염자의) 비말이 책상, 전화기, 키보드 등 회사 물품 표면에 떨어진다"며 "이 물체를 만진 다른 직원이 눈, 코 등을 만지면 코로나 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1m 이내에 있으면 기침 등을 할 때 튀는 비말로 감염이 될 수 있다"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으로부터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지역사회감염 없더라도, 코로나 19대비해야"

WHO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지 않은 곳에 있는 직장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직장 내에서 ▲책상·전화기 등을 소독제로 정기적으로 닦고 ▲직원 및 거래처에 철저한 손 씻기를 권유하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분사형 손 소독제 비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WHO는 "코로나 19에 감염된 대부분 사람은 경미한 증상을 겪고 회복 한다"면서도 "40세 이상인 사람들은 그보다 어린 이들에 비해 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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