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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천지 신도 명단 누락한 대구교회 책임자 고발"

중앙일보 2020.02.28 11:59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부 책임자를 고발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용 신도 명단을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신도 명부를 누락한 신천지 대구교회 측 책임자를 수사기관에 이날 고발하고, 전염병 방역대책에 혼선을 초래한 다른 이들도 찾아내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983명 추가, 대구 신천지 신도 1만252명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지난 18일 대구 첫 코로나19 확진자이자,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뒤 신천지 대구교회 측에 세 차례에 걸쳐 전체 신도 명단을 요구했다. 이렇게 받은 신도 명단엔 9337명의 이름이 있었다. 이중 대구 이외 거주자 1068명을 제외한 8269명을 경찰의 도움을 받아 추적해 찾아냈다. 그러고 자가격리 조치한 뒤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대구시 측은 "전수조사 과정에서 갑자기 신도 명단에 누락된 대구교회 신도가 더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했다. 추가로 확인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명부에 없는 교육생으로 불리는 1761명과 주소는 대구이지만, 다른 지역 신천지교회 소속 신도 222명 등 1983명이다. 1983명 중엔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 결국 대구시는 1983명을 추가로 다시 찾아 자가격리 조치 등을 해야한다. 대구시가 수사기관 고발을 공표한 배경이다. 
 
권 시장은 "경찰의 협조를 구해 추가된 신도의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기존 타 지역 거주자로 분류했었던 1068명도 모두 같이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해 조사하겠다"고 했다. 
 
대구=김윤호·진창일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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