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격리된 경남 31·32·33번, 코로나 아니었다···김경수 "행정실수"

중앙일보 2020.02.28 11:25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확진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행정 착오로 빚어진 실수”라며 “책임 소재를 밝히고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사과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지난 26일 확진자 31·32·33번 환자 ‘음성’”
검사 결과 통보 과정서 오류…“메신저로 주고받다 실수”
28일 오전 9시 기준 경남 확진자 47명
경남 신천지교회 신도 97% 조사 마쳐…증상의심자 68명

김 지사는 28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6일 확진자로 분류된 경남 31번, 32번, 33번 확진자는 검사 결과 ‘음성’이었으나 통보 과정에서 ‘양성’으로 잘못 전달됐다”며 “경남보건환경연구원과 지자체 업무 담당자가 검사 결과 통보를 주고받으면서 의사소통이 잘못된 결과”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지침에서는 확진자 결과 통보는 유선 통보 후 전산에 입력하게 돼 있다. 하지만 경남도 공무원은 경남보건환경연구원 직원과 메신저로 검사 결과를 주고받다 혼선을 일으켰다. 김 도지사는 “나머지 경남 확진자 45명을 질병관리본부 시스템과 대조해 전수조사한 결과 다른 오인자는 없었다”며 “오인 통보를 받은 3명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오인 확진 통보를 받은 3명은 28일 중으로 퇴원할 예정이다.  
 
2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오인 통보 받은 3명을 빼고, 28일 오전 9시 기준 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경남 밀양시에 거주하는 여성(64)과 남아(5)이다. 이들은 경남 4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경남 확진자 47명의 감염경로는 신천지교회 관련 21명, 대구·경북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6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5명, 부산온천교회 3명, 해외여행 1명, 나머지 3명은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경남도는 경남에 거주하는 신천지교회 신도 8617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 8617명 중 8355명(97%)을 조사한 결과 증상 의심자는 68명이다”며 “증상 의심자 68명 중 47명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기존 관리대상자다. 신규로 확인된 21명은 자가격리 조치 및 검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아직 전화를 받지 않은 신천지교회 신도는 262명이며, 조사 불응자는 61명이다. 경남도는 “경찰과 협조해 조사 불응자의 소재를 파악할 것”이라며 “기존 명단에 누락돼 있던 신천지교회 교육생 1872명 명단이 28일 오전에 도착했다. 시·군에 배포해 교육생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