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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치켜세운 WHO "코로나 결정적 시점, 각국 움직여라"

중앙일보 2020.02.28 11:01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상황이 '결정적 시점(decisive point)'에 와 있다며 세계 각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2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러예수스 사무총장(가운데). [신화통신=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러예수스 사무총장(가운데). [신화통신=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금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신종 코로나를 억제할 수 있고,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첫 확진자 발생을 보고한 브라질, 조지아, 그리스, 노르웨이 등 7개국을 포함한 국가들이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 억제될 수 있다'는 사례로 꼽아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는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그러나 신종 코로나는 억제될 수 있고, 그것이 중국이 준 중요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중국 광둥(廣東)성의 경우 32만 개 이상 샘플을 검사했지만 단 0.14%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신종 코로나의 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았다.  
 
또 벨기에, 캄보디아, 인도, 네팔, 필리핀, 러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등 2주 이상 (확진) 사례를 보고하지 않은 나라를 언급하며 "(이들 국가는) 공격적인 초기 대응이 바이러스가 발판을 마련하기 전에 전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국경 없다, 각국 빨리 움직여야"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어떤 나라도 신종 코로나가 생기지 않을 거라 생각해선 안 된다. 이는 치명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며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금은 공포의 시기가 아니다. 신종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 조처를 할 때"라고 말했다.  
 
WHO는 신종 코로나에 대해 전염경보 6단계 중 최고 단계인 팬데믹으로 보지 않고 있다.  
 
사무총장은 각국이 신종 코로나 초기 발견과 환자 격리, 역학조사, 임상 관리, 병원 발병 혹은 지역사회 전파 등에 신경 써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내가 알기로 앞으로 올림픽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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