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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中서 온 한국인 원인" 박능후 장관 檢 고발…"국민 기만했다"

중앙일보 2020.02.28 09:44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무회의에 참석, 자리에 앉으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무회의에 참석, 자리에 앉으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원인에 대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발언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명예훼손과 직무유기라는 게 시민단체 측 주장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직무유기 등 혐의로 박 장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우리 국민이 바이러스의 숙주인 것처럼 표현했고, 국회에서 거짓 증언을 해 국민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 국내 확산 사태와 관련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은 놔두고, 한국 국민에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으로 해석돼 논란을 빚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박 장관은 "처음 질문이 중국에서 오는 모든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자는 것이었는데 중국인이 감염됐을 수도 있지만, 우리 국민도 감염됐을 수 있기에 모두를 막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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