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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행만 검사했던 美, 이젠 한국 방문자도 코로나 검사한다

중앙일보 2020.02.28 08:59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7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마스크와 보호 장갑을 끼고 있다.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미국 정부가 한국 등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 가운데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하기로 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7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마스크와 보호 장갑을 끼고 있다.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미국 정부가 한국 등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 가운데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하기로 했다. [AFP=연합뉴스]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사람 가운데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게 된다. 

美질병센터, 한국·이탈리아로 검사 확대
한국 여행 14일 이내, 호흡기 증상 보이면
기존엔 중국 여행 다녀온 입국자만 대상
감염 경로 모르는 첫 사례 나오면서 강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검사 대상자 기준을 이같이 바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CDC가 새로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면서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이나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을 다녀온 사람에 대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 대상자 확대 조치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UC 데이비스 병원 의료진들은 지난 19일 환자가 병원으로 실려 왔을 때 신종 코로나를 의심해 CDC에 검사를 요청했으나, 대상자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사가 즉각 이뤄지지 않았다. 
 
나흘이 지난 23일 검사가 이뤄졌고, 2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CDC가 검사 대상자 기준을 '최근 중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 또는 '중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사가 지연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중국에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감소하고 있고 한국·이탈리아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을 검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의료진들이 비판해왔다. 
 
이와 함께 CDC는 해외여행 경력이 없더라도 입원해야 할 정도로 호흡기에 심각한 질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도록 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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