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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 3.1%↓·투자 6.6%↓…“2월엔 경기회복 어려울 것”

중앙일보 2020.02.28 08:40
산업활동동향 증감 추이. 연합뉴스

산업활동동향 증감 추이. 연합뉴스

통계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와 투자 감소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활동 주요 지표 가운데 생산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소비와 투자는 감소로 전환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째 동반 상승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가 서비스업 생산과 면세점 판매 등 소비에 일부 영향을 미쳤으며, 소매판매 전체나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2월에 나타날 것 같다”며 “경기를 종합 판단할 수 있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해 지표로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한계가 있어 경기지수만으로 (경기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과거 사스나 메르스 등에도 숙박 등 서비스업 쪽에 영향이 반영됐는데, 2월에는 경기회복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 흐름을 제약할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28일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28일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기계장비(-7.1%)를 중심으로 1.3%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0.4% 늘면서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소매판매액은 전달보다 3.1%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8.5%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도 2.2% 줄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 역시 0.7% 감소했다.
 
설비 투자는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6.0%)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8.0%)가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3.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건축 부문이 3.0% 증가했고, 토목 공사 실적도 4.0% 늘었다. 건설수주(경상)는 토목(-15.7%)과 건축(-3.2%)에서 모두 줄어 전년 같은 달보다 6.4% 감소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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