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홈런 맞고 2이닝 1실점, 첫 시범경기 등판한 류현진

중앙일보 2020.02.28 07:45
28일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한 류현진. [연합뉴스]

28일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한 류현진. [연합뉴스]

2이닝 1실점, 피홈런 1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데뷔전을 치렀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나쁘지 않은 시작이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했다. 투구수는 41개. 피안타 3개를 맞았지만 실점은 하나만 내줬고, 볼넷도 없었다. 토론토는 1-3으로 끌려가던 9회 말 2사 만루에서 케빈 스비스가 적시타를 쳐 3-3으로 비겼다.
 
2013년부터 7년간 LA 다저스에서 뛴 류현진은 지난해 FA 자격을 획득했고 토론토와 계약(총액 8000만달러)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였다. 류현진은 1회 초 첫 타자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내주며 시작했다. 이어 트레버 라르나크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28일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한 류현진. [연합뉴스]

28일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한 류현진. [연합뉴스]

 
하지만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다시 빛났다. 윌리언스 아스투딜로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다. 1사 2,3루에서는 브렌트 루커를 헛스윙 삼진, 로이스 루이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 초는 트래비스 블랜켄혼을 2루 땅볼로 요리했으나 후속타자 잰더 비엘에게 중월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비엘은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는 마이너리그 타자. 하지만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한 가운데로 몰린 게 화근이었다. 이후 질베르토 셀레스티노는 삼진, 잭 라인하이머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면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야기하는 허구연 해설위원-배지현 씨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시범경기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를 찾은 류현진의 부인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허구연 해설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2.28  superdoo82@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야기하는 허구연 해설위원-배지현 씨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시범경기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를 찾은 류현진의 부인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허구연 해설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2.28 superdoo82@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류현진은 사실 시범경기에서 전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 이적하자마자 팀의 에이스 대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내심 아쉬워하는 듯 했다. MBC스포츠플러스와 인터뷰에서 "투구수가 좀 많았다. 40~45개로 2이닝을 생각하고 들어가긴 했는데, 첫 이닝에 투구수가 많아졌다"고 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추가로 불펜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다음에도 1이닝 15구 정도 (불펜에서) 추가로 던질 생각"이라고 했다.
 
장타를 맞은 공은 모두 투심패스트볼이었다. 류현진은 "일단 제구에 신경썼다. 투심으로 홈런도 맞고 2루타도 맞았는데 그거 빼곤 괜찮았던 것 같다"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서 투구이닝과 투구수를 늘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