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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교학사, 5000만원 후원…화해권고 확정”

중앙일보 2020.02.28 07:00
노무현재단. 연합뉴스

노무현재단. 연합뉴스

노무현재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교재에 게재한 출판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의 화해권고가 확정됐다.
 
노무현재단은 2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재단소식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유족과 집단소송인단이 교학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피고(교학사)가 노무현시민센터 후원계좌에 5000만원을 송금할 것과 원고(유족)의 선택에 따라 조선·중앙·동아일보 중 한 곳에 사과문을 게재하거나 3000만원을 센터에 추가 송금하는 내용”이라고 세부 내용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은 원고의 청구취지를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 이번 결정이 노 전 대통령을 부당하게 비난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를 일삼는 이들에게 일종의 경고로서 작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교학사도 이런 화해권고결정을 수용했다고 법률대리인단이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학사는 자사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최신기본서’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3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자 교학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지하겠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씨와 집단소송인단 1만7264명은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합성사진을 수험서에 게재했다며 지난해 5월 교학사를 상대로 1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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