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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공항서 한국인 20여명 또 격리…"中승객 인후통"

중앙일보 2020.02.27 21:31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시아나 OZ349편을 타고 난징공항에 내렸다가 현지 당국에 의해 강제격리 당한 한국인이 쓰고 있는 호텔의 객실. 연합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시아나 OZ349편을 타고 난징공항에 내렸다가 현지 당국에 의해 강제격리 당한 한국인이 쓰고 있는 호텔의 객실. 연합뉴스

27일 중국 난징(南京)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 여객기 탑승 중국인에게서 인후통 증세가 나타나 한국인을 포함한 주변 승객 30여명이 격리됐다.
 
27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난징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 OZ349편 여객기에서 한 중국인 승객이 자신에게 인후통 증세가 있다고 밝혔다. 탑승 전부터 인후통 증세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승객 주변에 착석한 다른 승객 약 30여명이 인근 지정 호텔로 옮겨져 격리 조치됐다. 이 중 한국인은 20여명가량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격리 대상 승객의 정확한 숫자와 이 중 정확히 몇 명이 우리 국민인지는 추가 파악이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난징공항에서는 지난 25일에도 인천발 아시아나 여객기에서 중국 승객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한국인 65명을 포함해 총 94명이 격리된 바 있다. 이때 격리된 한국인들은 여전히 난징 정부가 지정한 격리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
 
난징시 보건 당국은 당초 발열 증세를 보인 중국 승객 3명을 대상으로 1∼2차에 걸친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이라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당국은 격리자 전원을 각자의 자택이나 숙소로 보내 입국일로부터 14일까지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다른 승객에게서 또 발열 증세가 나타나 격리 상태를 지속하기로 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추가 발열 증세를 보인 사람이 우리 국민이라고 우선 통보를 해 오기는 했지만, 현장에서는 중국인이라는 말도 있어 계속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새로 발열 증세를 보인 승객을 상대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나머지 사람들의 강제 격리를 이어갈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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