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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원 권고에도 서울 학원 3곳 중 2곳 문열어…교육감 "결단해달라"

중앙일보 2020.02.27 18:10
지난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대형학원 입구에 휴원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울 소재 사설 학원과 교습소 전체에 대한 휴원 권고를 발표했다. 2020.2.25/뉴스1

지난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대형학원 입구에 휴원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울 소재 사설 학원과 교습소 전체에 대한 휴원 권고를 발표했다. 2020.2.25/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정부가 학원에 휴원을 권고했지만, 서울 학원 가운데 문을 닫은 곳은 3곳 중 1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과 사회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학원 휴원 결단을 호소드린다"며 "학원·교습소에 강력하게 휴원 권고를 했지만, 아직기대만큼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시내 2만5254곳의 학원·교습소 가운데 현재까지 8670곳(34.3%)이 문을 닫았다. 지난 24일 서울시교육청은 학원·교습소에 휴원을 권고한 바 있다. 
 
현행법상 정부는 학교의 휴업·휴교를 결정한 권한은 있지만, 학원의 휴업을 강제할 수단은 없다. 휴원 권고 이후 강남·목동 지역의 대형 학원을 중심으로 휴원이 이뤄졌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학원은 운영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다. 
 
조 교육감은 "학원들이 적극적으로 휴원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감염병 차단의 실효성을 달성하기 매우 어렵다"며 "현재 학원들의 휴원은 개별 학원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전 사회적 안전과 건강을 위한 필수적 결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부모의 협조도 당부했다. 조 교육감은 "학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급박한 시기에 어린 자녀를 어딘가에 맡겨야 할 큰 어려움에 빠져 계실 줄로 안다"면서 "잠시 거리 두기를 통해 더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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