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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병상부족’ SOS에 서울만 응답…아쉽지만 이해한다”

중앙일보 2020.02.27 14:35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인 부족 문제를 호소했다.
 
권 시장은 27일 대구시청 브리핑에서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간호 인력 추가 투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와 간호사 등 지역 의료인들에게 자원봉사자로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전날인 26일 각 시·도 지자체에 병상과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한 결과 서울에서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음압 병상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실제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SNS를 통해 “대구·경북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며 “대구·경북의 확진 환자, 특히 중증환자를 서울시립병원에 모시겠다. 이미 대구·경북지역과 핫라인을 구축했고, 몇 분이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외협력기금을 활용해 대구와 경북에 총 4억원 상당의 물품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권 시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울을 제외한 다른 시·도 지자체는 어렵다는 뜻을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도내 코로나 19 확진자도 57명을 넘어선 만큼 대구 확진자를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대구지역의 일반 환자는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SNS에 “경기도에 대구확진자 수용 요청…정말 어렵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오늘 정부에 '대구의 민간병원의 일반 환자를 내보내 대구지역에 코로나 19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고, 일반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 (물론 독립되고 안전한 병원으로) 방법'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안타깝지만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쉽지만 역지사지 입장에서 이해한다”면서 “병실과 관련해서 중앙 정부와 협의해서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중앙정부 특별팀이 대구에 머무르며 현장 상황을 챙겨 조금씩 지원체계가 강화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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