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원·용인·파주에서 추가 확진…과천 신천지 확진자 편의점 알바했다

중앙일보 2020.02.27 10:00
경기도 수원과 용인·파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2명 중 1명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시는 이들이 집단으로 생활하던 숙소를 집단격리(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수원서 경기 가족여성연구원 직원 확진

염태영 수원시장은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에 홀로 사는 38세 여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수원지역 9번째 확진자인 이 여성은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에 근무한다고 한다. 26일부터 두통 증세가 있었고 27일엔 두통과 가래 증상도 나타났다. 이 여성은 서울시 노원구 첫 번째 확진자와 서울 마포구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25일 장안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했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 여성이 근무하는 가족여성연구원과 같은 건물(파장동)을 사용하는 경기관광공사, 경기복지재단, 경기연구원 등 6개 기관을 휴원하고 관련 기관에 근무하는 392명을 모두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수원 사는 대리기사도 확진 판정 

이날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에 거주하는 남성(41)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화성시 반월동에 있는 GS테크윈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 장안구 정자1동에 거주하는 51세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량 탁송기사와 대리운전기사로 일했다고 한다.  
수원시는 이들의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26일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인서 확진자 가족·동료 추가 확진

용인에서는 수지구 죽전동에 거주하는 2번째 확진자 35세 남성의 아내(30)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은 성남 분당구에 있는 포스코건설 공사현장에서 근무하는데 지난 15~16일 대구를 방문한 직장동료와 20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과 식사를 한 처가 식구들(장인, 장모, 처제)과 자녀 2명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자녀들은 친정 부모의 집으로 이송됐다. 용인시는 이 부부의 집 주변과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2번째 확진자의 직장 동료(52)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3일 오전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고 기흥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파주에서 대구 출장 다녀온 직장인 확진

파주시 목동동에서 부인과 자녀 2명, 장모와 사는 38세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주 3번째 확진자인 그는 지난 19~20일 대구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20일부터 회사 방침에 따라 재택근무를 했다고 한다. 24일 안양시에 거주하는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를 다녀온 이후 재택근무를 하긴 했으나 집 근처를 외출한 기록이 있어 파주시가 역학 조사 중이다.
  

과천 신천지 집단 시설 코호트 격리

24일 신천지 집회 전면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경기도 긴급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폐쇄된 신천지 집회 시설. 입구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경기도]

24일 신천지 집회 전면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경기도 긴급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폐쇄된 신천지 집회 시설. 입구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경기도]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과천시 신천지 신도 2명의 동선도 공개됐다. 김종천 과천시장 페이스북에 따르면 과천 1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자정부터 24일 오후 3시까지 신천지 숙소(과천 문원동 참마을로)에 머물렀다. 24일 오후 3시 이후엔 도보로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이동해 오후 3시30분쯤 지하철을 이용해 인덕원역으로 갔다가 정부청사역으로 돌아온 뒤 오후 4시30분에 도보로 숙소에 도착했다. 26일 오후 8시15분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될 때까지는 숙소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과천 2번 확진자는 24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청계마을 CU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도보로 이동해 숙소에 머물렀다. 25일에도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도보로 이동해 숙소에 머물다가 26일 1번 확진자와 함께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과천시는 두 확진자 모두 지난 16일에 열린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천시는 이들과 같은 숙소에 머무는 나머지 신도를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최모란·심석용 기자 mor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