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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이석현, 5선 이종걸 탈락…김민석 20년만의 재도전

중앙일보 2020.02.27 00:29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현(안양 동안갑·6선), 이종걸(안양 만안·5선), 심재권(서울 강동을·3선), 유승희(서울 성북갑·3선), 이춘석(익산갑·3선)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현역 중진이 26일 대거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밖에도 신경민(서울 영등포을·재선) 의원과 안양 동안갑에 도전했던 권미혁(비례대표·초선) 의원도 낙천했다.

 
최운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9곳의 1차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4일부터 3일 동안 진행한 자동응답(ARS) 여론조사(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 합산) 결과다.  

이날 경선에서 3선 이상 7명중 5명은 탈락하고, 생환한 이는 이상민(대전 유성을·4선), 설훈(부천 원미을·4선) 의원 두명뿐이다.
 
안양 동안갑에는 민병덕 변호사, 안양 만안에는 강득구 전 경기부지사, 서울 강동을에는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 서울 성북갑에는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전 성북구청장), 익산갑에는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이 현역 다선을 꺾고 본선에 나서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발표한 1차 경선 지역 개표 결과 표. 남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발표한 1차 경선 지역 개표 결과 표. 남수현 기자

서울 영등포을에는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20년 만에 3선에 도전한다. 원외이지만 전현직 주요 당직을 맡은 이 대변인과 김 전 원장이 현역 의원을 꺾은 건 인물 경쟁력과 당권파 프리미엄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역 의원이 포함된 20곳 중 6곳이 ‘물갈이’ 됐다. 나머지 14곳에선 서영교(서울 중랑갑)·강병원(서울 은평을)·설훈·윤후덕(파주갑)·김한정(남양주을)·김병관(성남 분당갑)·이상민·김종민(논산-계룡-금산)·어기구(당진)·이후삼(제천-단양)·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소병훈(광주갑)·이상헌(울산 북)·오영훈(제주을) 의원이 이겼다.
 
서울 영등포을은 서울대 사회학과 선후배이자, 전·현직 의원의 맞대결로 공천 심사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지역이다. 이곳에서 15·16대 의원을 지낸 김민석 전 원장은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의 맏형 격이다. 2002년 16대 대선 때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캠프에 합류한 이력이 꼬리표가 됐지만, 이번 경선 승리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안양 만안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강 전 부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강 전 부지사에겐 2016년 공천 탈락의 설욕이다. 현역 의원과 전직 구청장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서울 강동을·성북갑·은평을에서는 은평구청장 출신 김우영 예비후보를 꺾은 강병원 의원의 은평을을 제외한 두 곳에서 전직 구청장(김영배·이해식)이 승리했다. 현역 의원과 청와대 출신 간 대결이었던 남양주을에선 김한정 의원이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누르고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서울 서초을에서는 비례대표 현역으로 도전한 박경미 의원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원외끼리 경쟁한 부산 서-동·사하을에는 각각 이재강·이상호 후보가 선정됐다. 대구 달서을·달성은 각각 허소·박형룡 후보가 승리했다. 울산 남을은 박성진 후보, 창원-마산 합포는 박남현 후보, 진주갑은 정영훈 후보, 거제는 문상모 후보로 정해졌다. 부산 진을은 공천 심사 중 서류 미비가 발견돼 개표를 중단, 이날 발표에선 빠졌다.
 
하준호·남수현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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