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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신경민 꺾고 20년만에 재도전…與 경선 첫 현역 탈락

중앙일보 2020.02.26 22:45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신경민(재선) 의원을 누르고 4·15 총선 서울 영등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심재권(3선) 민주당 의원을 꺾고 서울 강동을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최운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6일 오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차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김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연합뉴스]

김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연합뉴스]

영등포을은 서울대 사회학과 선후배이자, 전·현직 의원의 맞대결로 공천 심사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지역이다. 이곳에서 15·16대 의원을 지낸 김 전 원장은 86(80년대학번, 60년대생)그룹의 선두주자로,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2002년 16대 대선 때 새천년민주당을 탈당, 정몽준 국민통합 21일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철새 정치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이번 경선 승리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 전 원장으로선 20년 만의 도전이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공천 면접에서 “우리 후보들이 보면 영등포에 철새란 철새는 다 모였다”(신경민) “(당 공천관리위원들이)경선에서 네거티브가 없느냐는 질문이 있어서 제가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김민석) 등의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20년 만에 정치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며 “돌아온 아들답게 제대로 하겠다”고 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강동을은 3선(16·19·20대) 국회의원과 3선 강동구청장 간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곳이다. 경선 결과 3선 구청장(이 대변인)이 3선 의원(심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나서게 됐다.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대변인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비서로 정계에 발을 들인 뒤, 강동구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원(재선)을 지냈다. 2010년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 강동구청장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2018년 구청장직에서 물러난 뒤로는 같은 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이해찬 후보 캠프에 참여, 이후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현역 의원과 청와대 출신 간 대결이었던 경기 남양주을에선 김한정 의원이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꺾고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이외에 현역과 원외 인사가 맞붙은 7곳에선 설훈(경기 부천원미을)·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이후삼(충북 제천-단양)·이상헌(울산 북)·오영훈(제주을)·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어기구(충남 당진) 의원이 이겼다. 원외끼리 경쟁한 대구 달서을과 달성은 각각 허소 후보와 박형룡 후보가 선정됐다. 부산 서-동은 이재강 후보, 경남 창원마산합포는 박남현 후보, 경남 진주갑은 정영훈 후보로 정해졌다.

 
하준호·남수현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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