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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실 간호사 확진자 나온 한마음창원병원 코호트 격리

중앙일보 2020.02.26 18:52
경남 창원시 상남동 한마음창원병원이 26일부터 통째로 격리(코호트 격리)된다. 지난 22일 병원 간호사(경남 5번)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23일 의사(경남 7번), 26일 또 다른 간호사(경남 37번)가 잇따라 확진자가 되면서다.  
한 시민이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창원병원 정문을 지나고 있다.   이 병원은 이날 신생아실 간호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다. 연합뉴스

한 시민이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창원병원 정문을 지나고 있다. 이 병원은 이날 신생아실 간호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다. 연합뉴스

 

보건당국 26일 한마음창원병원 코호트 격리
간호사와 의사 등 의료진 3명 코로나 확진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한마음창원병원은 지난 22일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면서 병원이 폐쇄됐다. 경남 5번 확진자인 이 간호사는 82명(병원 내 의료진 78명과 가족 등 일반인 4명)과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나타났다. 82명은 그동안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이 중 23일과 26일 경남 7번 의사와 경남 37번 간호사가 추가로 확진자가 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경남 5번과 7번 확진자가 수술에 참여한 환자 11명을 병원 한 층에 코호트 격리하고 병원은 25일 다시 재개원했다. 수술환자 11명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코호트 격리해 14일간 관리하기 위해서다. 병원은 25일부터 재개원했다.
  
하지만 26일 5번 간호사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또 다른 간호사가 경남 37번 확진자가 되면서 병원 폐쇄에 이어 코호트 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보건당국이 병원 내 의료진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해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해 14일간 관리하기로 한 것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6일 오후 브리핑에서 “우리도는 한마음창원병원의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14일간 코호트 격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코호트 격리 대상자는 입원 중인 환자 91명과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100여명이다”고 말했다.  
 
특히 추가 확진된 경남 37번 간호사가 병원 내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날 오전 창원지역이 술렁였다.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산모와 신생아가 이 간호사와 접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김 지사는 “37번 확진자의 첫 증상 발현일은 24일로 2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였는데 이때는 병원 전체 폐쇄가 된 상태여서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기준으로 보면 (산모나 신생아 등)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혹시라도 감염 우려가 있을 것을 고려해 경남 5번 확진자의 첫 증상 발현일 하루 전인 19일부터 37번 확진자가 자가격리된 22일 오전까지로 기간을 확대해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한마음창원병원 신생아실에는 산모나 신생아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 정문에서 방문자가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 정문에서 방문자가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은 2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9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39번 확진자는 김해에 거주하는 55년생 여성이다.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에 사는 친구 등 10여명과 함께 경주여행을 다녀온 뒤 발병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경남 39번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 및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경남 39번 확진자는 친구 10여명과 함께 경주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중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감염경로와 이동 동선은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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