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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ㆍ이재용 부자 개인배당 1,2위 차지…둘이 합쳐 6000억원

중앙일보 2020.02.26 13:23
이건희(左), 이재용(右)

이건희(左), 이재용(右)

삼성 이건희ㆍ이재용 부자가 올해 개인 배당에서 압도적인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배당액을 합치면 6174억원이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355개 상장사 중 지난 21일까지 배당을 발표한 658개사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7조9396억원으로 집계됐다. 3년 연속 배당을 한 기업(534개사)으로 한정하면 배당액은 26조7044억원으로 전년(27조5888억원) 대비 3.21% 줄었다. CEO 스코어는 “지난해 기업들이 정부의 배당 확대 요구 및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 움직임으로 2018년 결산 배당을 전년 대비 큰폭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2019년 결산배당의 소폭 감소가 전년도 배당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개인별 배당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4748억원에 달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09년 이후 11년 연속 배당수익 1위를 유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42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배당만으로 1000억원을 넘게 받은 사람은 이건희ㆍ이재용 부자가 유일하다.  
 
이건희ㆍ이재용 부자의 뒤를 이어선 정몽구 현대차 회장(933억원ㆍ3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ㆍ4위),  홍라희 여사 (767억원), 최태원 SK 회장(649억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608억원), 구광모 LG 회장(56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545억원), 구본준 LG그룹 고문(293억원)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를 포함,  삼성가에서만 톱10에 3명이 이름을 올린 셈이다.  이부진ㆍ이서현(각 282억원) 자매도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LG가에서는 구광모 회장과 구본준 고문 등 2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LG 지분의 배당금이 주당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르면서 배당액도 덩달아 10% 늘었다. 구 고문은 ㈜LG 지분 7.72%(1331만7448주), 구 회장은 15%(2588만1884주) 보유 중이다.  
 
기업별 배당금 총액 역시 삼성전자가 압도적이었다. 삼성전자는 9조6192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2위 현대차(1조535억원)과의 격차가 9조원에 가까웠다. 다음으론 신한지주(8839억원), KB금융(8611억원), 포스코(8012억원), SK텔레콤(7301억원), SK하이닉스(6840억원), 하나금융지주(6165억원), KT&G(5570억원), 우리금융지주(5056억원) 등의 순이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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