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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대응 안일해지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절대복종하라”

중앙일보 2020.02.26 08:22
북한 남포수출입검사검역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을 진행했다고 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남포수출입검사검역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을 진행했다고 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이 “누구나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국가의 지침에 절대복종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높은 공민적 자각을 가지고 최대로 각성 분발하자' 제목의 기사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순간이라도 안일 해이해지면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후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누구나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의 통일적인 지휘와 국가적 조치에 절대복종하며 비상방역체계에 따르는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특히 “국가가 선포한 비상방역체계가 해제될 때까지 야외나 공공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중앙과 각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설치해 코로나19 예방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신문은 또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에서 한 치의 양보나 에누리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수입 물자 검사검역을 꼼꼼히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문은 별도 기사를 통해 의료기관을 향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료 기술 성과를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대한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 중인 북한은 매체를 통해 “각성을 늦추지 말고 방역 사업을 더욱 줄기차게 (실시하라)”고 연이어 보도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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