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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으로 꿈과 희망이 간다..한세드림 기증 의류 선적

중앙일보 2020.02.26 07:51
의류업체 한세드림이 기증한 20억원 상당의 의류가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왼쪽부터 현장을 방문한 윤종선 한세드림 상무, 임흥세 남수단 축구대표팀 총감독, 양철승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사진 한세드림]

의류업체 한세드림이 기증한 20억원 상당의 의류가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왼쪽부터 현장을 방문한 윤종선 한세드림 상무, 임흥세 남수단 축구대표팀 총감독, 양철승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사진 한세드림]

 
유아동복 의류 제조업체 한세드림이 아프리카 최빈국 남수단에 기부한 20억원대 의류가 선적됐다. 남수단에서 봉사 중인 ‘아프리카 축구의 아버지’ 임흥세 남수단 축구대표팀 총감독을 통해 남수단 현지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억원 상당 아동용 의류 기부

 
한세드림은 지난 21일 경기도 파주시 자사 물류센터에서 기증품을 컨테이너에 적재하며 간단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임흥세 총감독과 윤종선 한세드림 상무, 양철승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이번 의류 지원 프로젝트는 열악한 제3세계 국가 어린이들을 도울 방안을 찾던 한세드림과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한국청소년연맹이 머리를 맞대 논의한 끝에 성사됐다. 한국청소년연맹의 사회공헌사업인 ‘희망사과나무’ 프로젝트를 통해 한세드림이 20억원 상당의 자사 유아동복 브랜드 ‘컬리수’와 ‘모이몰른’ 제품을 남수단 어린이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의류업체 한세드림이 기증한 20억원 상당의 의류가 지난 21일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사진 한세드림]

의류업체 한세드림이 기증한 20억원 상당의 의류가 지난 21일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사진 한세드림]

 
남수단은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존경 받아 故이태석 신부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7년간 머물며 봉사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나라다. 수단으로부터 분리독립한 이후 여러 차례 내전을 겪으며 온 나라가 피폐해져 아프리카에서 가장 배고픈 나라로 불린다. 이태석 신부 또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선행을 베풀다 지난 2010년 대장암으로 선종했다.
 
한세드림은 남수단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20억원 상당의 제품은 물론, 물품을 운반할 40피트(ft) 대형 컨테이너의 선적 및 운송 비용까지 모두 기부했다. 한세드림이 기증한 의류를 담은 컨테이너는 다음달 초 부산항을 통해 출발한 뒤 해로와 육로를 거쳐 다음달 말께 남수단에 도착할 예정이다. 물품은 임흥세 총감독의 엄중한 관리하에 남수단 체육부와 교육부를 통해 현지 어린이들에게 골고루 분배된다.
 
윤종선 한세드림 상무는 “지난 2015년부터 의류 기부를 통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여러 대륙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의류업계 환경이 좋지 않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좋은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의류업체 한세드림이 기증한 20억원 상당의 의류가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왼쪽부터 현장을 방문한 양철승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임흥세 남수단 축구대표팀 총감독, 윤종선 한세드림 상무. [사진 한세드림]

의류업체 한세드림이 기증한 20억원 상당의 의류가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왼쪽부터 현장을 방문한 양철승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임흥세 남수단 축구대표팀 총감독, 윤종선 한세드림 상무. [사진 한세드림]

 
양철승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중국발 코로나19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은 상황에서 한세드림의 결단과 노력이 지구촌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안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도 옳은 일과 좋은 일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임 총감독은 “열악한 지역의 어린이들부터 우선적으로 기증품을 배분받을 수 있도록 남수단 정부와 합리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정기적인 후원을 약속한 한세드림의 결정이 남수단 현지에 알려지며 온 나라가 기뻐하고 있다”고 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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