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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간곳 100m 접근땐 '경고음'···코로나앱 톱5 비교해보니

중앙일보 2020.02.26 06:00
2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앱 순위. 10위 안에 코로나 관련 앱이 5개다. [사진 구글플레이스토어 캡처]

2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앱 순위. 10위 안에 코로나 관련 앱이 5개다. [사진 구글플레이스토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코로나 앱'도 주목받고 있다. 2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인기 앱 1~3위는 '코로나100m', '코로나맵', '신천지위치알림'이다. 모두 일반인이 만든 코로나 관련 앱이다. 정부와 민간이 제작한 주요 앱 5개를 비교해봤다.
 

코로나100m

확진자가 방문한 곳 100m 내 접근 시 알림을 보내준다. 지난 11일 출시됐다. 지난주부터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인기를 끌었다. 확진자 동선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알림만 받으면 돼서다. 23일 구글 스토어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25일 현재 서버 폭주로 확진자 동선과 국내외 코로나 현황 열람은 힘든 상태다.
 
개발사 티나쓰리디는 서버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또 "코로나100m가 '정부 발주로 만든 앱', '피싱 사기용 앱'이라는 등 허위 사실이 돌고 있는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iOS용은 없다.
 

코로나맵

단순하다. 확진자별 동선이 지도 위에 색깔별로 표시돼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속도가 느리다는 게 단점이다. 25일 오후 3시 기준 확진자는 893명이지만, '코로나맵'이 반영한 동선은 95개에 불과하다. 이 앱은 경희대 학생 이동훈(27)씨가 만든 동명의 사이트(https://coronamap.site/)와는 무관하다. iOS용은 없다.
 

코로나닥터

구글 스토어가 '코로나 관련 정보 앱'으로 추천한 유일한 민간 앱이다. 인기 앱 순위에선 7위. 지도에서 확진자 정보와 동선 외에도 선별 진료소, 격리 병원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정 감염자의 경로만 선택 열람할 수도 있다. 익명 커뮤니티, 감염병 FAQ 등을 갖춰 가장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인상을 준다. 뉴스 업데이트는 느린 편. 피드에 올라오는 최신 뉴스가 2~3시간 전에 나온 보도다. iOS용은 없다.
 

KMA 코로나팩트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5일 공개한 코로나 앱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의심환자 수가 첫 화면에 크게 적혀있다. 정보 확인이 쉬운 국내외 사이트로의 연결이 주 기능이다. 네이버 지도상 주변 진료소 안내, 바이두의 중국 감염 현황, 세계보건기구(WHO) 실시간 현황판 등에 연결된다. 코로나 관련 의학 논문도 찾아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iOS용은 없다.
 

안전디딤돌

행정안전부의 '안전디딤돌' 앱 화면과 팝업 알림창(알림은 따로 합성한 것) [사진 안전디딤돌 캡처]

행정안전부의 '안전디딤돌' 앱 화면과 팝업 알림창(알림은 따로 합성한 것) [사진 안전디딤돌 캡처]

 
행정안전부의 재난경보 앱이다. 코로나가 주요 서비스는 아니다. 하지만 알림 설정을 해두면 확진자 동선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처음 앱을 깔 때 '(현)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했음에도 전국의 모든 확진자 정보가 수신되는 점은 의아하다. 설정에서 특정 지역만 알림이 오도록 바꿔야 '알림 폭탄'을 예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만든 '자가진단 앱'은 중국·홍콩 등 특별 입국자에 한해서만 설치가 가능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부터 이 앱을 통해 입국 후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아쉽게도 일반엔 공개돼있지 않다.
 
'신천지위치알림' 앱 후기에 한 자영업자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구글플레이스토어 캡처]

'신천지위치알림' 앱 후기에 한 자영업자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구글플레이스토어 캡처]

 
이밖에 '신천지위치알림'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종교사기 피해자 데이터 기반으로 만들어졌던 이 앱은 "신천지와 무관한 곳들을 지목해 영업 피해를 줬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개발자 유병철씨는 25일 앱 내 공지를 통해 "신천지가 직접 공개한 1110개의 주소를 근거로 전면 업데이트했다. 기존 데이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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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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