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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계탁구선수권, 코로나 확산에 6월로 연기

중앙일보 2020.02.26 00:04 종합 16면 지면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탓에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가 결국 3개월 연기됐다.
 

조직위, 국제탁구연맹 제안 수락
6월21일부터 28일까지 열기로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2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관기관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대회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이던 대회를 오는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벡스코에서 열기로 한 것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국내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대회 조직위에 대회 연기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대회조직위는 지난 2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ITTF의 권고를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연기 최종 결정을 공동조직위원장에게 위임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일정 변경 없이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무엇보다 시민과 참가 선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때 대회 강행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오 시장은 “연기 결정을 계기로 부산 대회가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게 북측 선수단의 참여를 다시 한번 요청하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정부, ITTF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3월 대회에서 성사되지 않은 북한 참가를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대한탁구협회, 대회 조직위, 벡스코, 부산관광공사, 부산광역시체육회, 북한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여 명과 대회 연기를 의논했다.
 
지난 22일 기준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는 83개국 선수 11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임원을 포함하면 120개국 2300여 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개인전이 아닌 남녀 단체전만 열리는 부산 대회는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하계 올림픽의 국가별 단체 시드배정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매년 개인전과 단체전이 번갈아 열린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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