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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상인들 손잡고 활기 불어넣은 대학생들

중앙일보 2020.02.26 00:04 종합 16면 지면보기
가톨릭관동대 학생들이 제작한 주문진건어물시장 홍보 브로슈어. [사진 카톨릭관동대]

가톨릭관동대 학생들이 제작한 주문진건어물시장 홍보 브로슈어. [사진 카톨릭관동대]

 
“사랑이 이뤄질 주문진 바닷가~ 파도가 심쿵 심쿵 주문진 바닷가로 내 맘도 쫑긋쫑긋 뛴다 뛰어 주문진 시장으로~.”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주문진건어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톨릭관동대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만든 노래다.

가톨릭관동대 점프업 프로젝트
“지역 발전 앞장서는 대학 될 것”

 
이 대학 학생들은 시장 홍보를 위해 동영상을 만들고 포토존 2곳, 브로슈어 2000매, 앞치마 80개도 제작해 상인들에게 나눠줬다. 시장엔 활기가 돌았고 관광객 발길은 이어졌다.
 
그 결과 주문진건어물시장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2020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앞으로 2년간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난해엔 ‘전국우수시장 박람회’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 대학과 학생·상인의 노력이 모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셈이다.
 
가톨릭관동대 LINC+사업단은 2018년부터 학생들과 함께 ‘전통시장 Jump up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사업단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그동안 강릉시, 주문진건어물상인회와 연계, 캐릭터 제작 등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블로그 등 홍보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전역 군인 위해 바리스타·드론·3D프린팅 교육 실시

가톨릭관동대 이미지. [중앙포토]

가톨릭관동대 이미지. [중앙포토]

홍기석 주문진건어물시장상인회장은 “학생들이 만든 포토존과 앞치마 등이 호응을 얻어 시장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도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은 전역(예정)군인 취·창업 교육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바리스타 교육과 드론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100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 올해부턴 3D 프린팅 기술 습득을 위한 과정도 신설했다. 지역사회 개방형 지식축제도 매년 운영한다. ‘FESTA 집중학기제’는 다양한 산학협력 연계형 프로그램을 축제형식으로 운영하는 독특한 융합교육시스템이다.
 
매년 학기 초 학습 동기 유발 등을 위해 다양한 교육강좌를 개설하는데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기업과 전공 관련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1주일간 ‘지식의 축제’ 형식으로 운영한다. 매년 130여 개 강좌가 개설되고 3000여 명의 학생과 주민들이 강의를 듣는다. 황창희 총장은 “체계적인 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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