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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경원 자녀 입시비리’ 의혹 관련 성신여대 자료 확보

중앙일보 2020.02.25 17:21
안진걸(오른쪽) 민생경제연구소장 등 시민단체가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자녀 입시컨설팅 의혹'관련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고발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진걸(오른쪽) 민생경제연구소장 등 시민단체가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자녀 입시컨설팅 의혹'관련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고발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학 감사 자료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지난달 나 의원의 딸이 다녔던 성신여대에 공문을 보내 부정 입학‧성적 조작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은 나 의원 딸이 입학한 2012학년도 성신여대 입학 전형의 감사보고서와 성적 정정 절차를 알 수 있는 내부 결재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안 소장을 처음 소환한 이후 여섯 번째 고발인 조사다. 안 소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부터 열 차례에 걸쳐 나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나 의원 딸이 성신여대에 2012학년도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수시 3개월 전 갑작스럽게 전형이 신설됐고, 면접위원들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덕에 합격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나 의원 아들의 미국 예일대 부정입학 의혹 등으로 나 의원을 고발했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지난 18일 “가짜뉴스를 넘은 선거개입 의도”라고 반박했다. 그는 “딸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입학했으며 과거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대한 재판에서 ‘부정행위라고 명시한 부분은 허위사실’임이 분명히 밝혀졌다”고 밝혔다. 또 “예일대는 ‘모든 학생의 입학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예일대가 아들의 입학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미국 연방법에 따라 확인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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