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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뒤흔든 확진 승무원, 이스라엘 텔아비브 노선 탔다

중앙일보 2020.02.25 16:28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한항공 승무원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한항공 승무원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편 운항 취소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여객 접점의 핵심인 객실 승무원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한항공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항공업계와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승무원이 약 2주 전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다녀왔다. 이 승무원은 지난 22일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어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즉각 기내 방역을 시행하고 코로나 19 의심 승무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요 사업장에는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인천발 대한항공 항공편의 운항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대형 항공사의 경우 객실 승무원은 15명 정도 단위의 팀으로 움직인다. 팀은 노선과 상황에 따라 수시로 분리와 결합이 반복된다. 승무원 감염이 자칫 대형 악재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감염 경로 등에 따라 무더기 접촉자도 나올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선 국제선 장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운항 중단 요청이나 한국발 승객 입국 금지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는 승무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퍼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의 동선과 감염 경로 등에 대해서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 중이며 조사를 마치면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와 채널을 구축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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