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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 격리 ‘아시아드요양병원’ 확진자 마스크 없이 환자 접촉…의심환자 3명

중앙일보 2020.02.25 16:21
24일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부산아시아드요양병원 소속 사회복지사(부산 12번 확진자)가 발열 증상이 있는데도 마스크 없이 환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요양병원 환자와 의료진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부산 12번 확진자 발열증상 있는데 환자 상담 진행
부산시 “요양병원 내 3명 의심환자…26일 결과 나와”
23명 집단감염된 온천교회 확진자 대부분 무증상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25일 간담회에서 “사회복지사(56세·여성·남구)가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증상이 있는데도 병원 전 층을 돌아다니며 병실 안으로 들어간 게 CC(폐쇄회로)TV 확인 결과 드러났다”며 “사회복지사는 환자 바로 옆에 앉아서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밀접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복지사가 접촉한 환자는 확인이 되지 않아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전수조사 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환자 193명, 의료진 84명, 간병인 25명이 병원 안에 격리 중이다. 부산시는 이들 302명을 상대로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를 모두 마쳤다. 결과는 26일 오전쯤 나올 계획이다. 안 과장은 “환자의 30%에 달하는 중증환자부터 검사를 진행해 25일 오후부터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중증환자는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면 위중한 상태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매시간 발열 등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는 발열 증상이 있는 지난 21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환자와 접촉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사회복지사는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 과장은 “CCTV 확인결과 사회복지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21일 하루 종일 병원 전 층을 돌아다녔다”며 “25일 오후 1시 기준 의심환자 3명이 더 나타나서 별도의 공간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전경.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온천교회. 송봉근 기자

25일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전경.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온천교회. 송봉근 기자

23명이 집단 감염된 부산 온천교회는 무증상 확진자가 많다. 온천교회는 21일 19세 남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3일 7명, 24일 14명, 25일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 과장은 “온천교회 소속 확진자 대부분은 10~20대 젊은 층으로 증상이 전혀 없거나, 가벼운 두통 등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온천교회의 감염원을 확인하기 위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부산 온천교회 확진자 23명 중 3명이 신천지교회 교인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부산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과장은 “신천지교회와 온천교회 확진자와의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만 부산 지역 안에서 신종코로나에 감염됐다기보다 다른 지역에서 감염된 확진자로 인해 온천교회가 집단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25일 부산 내 추가확진자는 6명이지만 증가세가 꺾였다고 볼 수 없다는 게 부산시의 판단이다. 안 과장은 “오늘 추가 확진자 숫자로만 확산 추세가 주춤해졌다고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이은지·황선윤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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