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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명으로···병원 통째 폐쇄 가능성 커진 은평성모병원

중앙일보 2020.02.25 15:55
은평성모병원 전경.연합뉴스

은평성모병원 전경.연합뉴스

 
서울시는 25일 은평성모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1명 추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퇴원한 환자의 아내(57)로 종로구 거주자다. 

환자 502명 전원 검사, 전 직원 대중교통 이용 금지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지자 은평구는 서울시에 안내문자 발송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이날 '2월1일부터 현재까지 은평성모병원 방문객은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진료 안내를 받아달라'는 긴급 문자를 서울시민에게 발송했다.
 
'이송요원'에서 시작한 병원 내 감염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지는 은평성모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1일이다. 환자 이송요원으로 은평성모병원에서 일하던 남성 A씨(35)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부터 발열ㆍ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의 접촉자는 302명으로 집계됐다. 입원 환자 75명과 퇴원 환자 187명, 직원 28명, 가족 등 12명이다.
 
이튿날인 지난 22일 폐렴으로 입원했던 남성 환자(62)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이에 서울시와 은평구는 은평성모병원을 폐쇄하고 접촉자인 입원 환자 75명을 1인1실로 옮겼다. 
 
24일에는 두 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두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섰던 환자의 간병인인 중국 국적 남성(66)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뒤 이어 입원한 환자 보호자(57ㆍ여)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서울시는 병원 내 감염이 확산하자 "접촉자 전원을 격리조치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입원 환자 502명 전원 조사
서울시는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은평성모병원 대책본부를 꾸렸다. 역학조사관을 10명으로 늘려 접촉자 동선을 파악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502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 음성 247명, 1명이 양성으로 나머지 254명은 검사 중이다. 
 
서울시는 "입원 환자 중 확진자와 접촉력이 없고, 증상이 없으며 음성 판정이 나와 14일간 자택 격리가 가능한 환자 79명은 퇴원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또 "병원 내 동선을 파악하고 환자 분류 등을 통해 입원환자를 1인 1실 격리 조치하기 위해 병실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의료진과 요양보호사, 보호자, 청소인력 등 2229명 가운데 밀접 접촉자 127명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직원 가운데 유증상자 34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했으며 전 직원에 대해 검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예ㆍ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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