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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10만명 이르는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등 2명 확진

중앙일보 2020.02.25 13:30
서울 명성교회.연합뉴스

서울 명성교회.연합뉴스

신도가 10만명에 이르는 서울 명성교회의 부목사와 가족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목사 등 교인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 내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부목사와 교인 등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 다녀와
동작구에선 신천지 교인 접촉한 남성 확진 판정

강동구는 25일 경북 청도대남병원 내 장례식장을 방문한 명성교회 부목사 A씨와 A씨 지인의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목사 A씨 등 교인 5명은 지난 14일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당일 상경했지만 대구 등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이 늘자 지난 24일 장례식장 방문 인원 및 상주 가족 포함 등 총 9명이 강동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9명 중 확진자는 2명으로 나머지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동구는 "9명은 전원 자가격리 중으로 이중 확진자 2명은 국가지정 병상으로 격리 조치될 예정이며 나머지 7명은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명성교회는 A부목사는 지난 16일 일요일 오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예배에는 신도 등 약 2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성교회는 이날 교회 시설을 폐쇄하고 당분간 주일 예배를 열지 않기로 했다.
 
강동구는 "명성교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명성교회 측에서는 명단 이외 밀접접촉자 대상 확인과 공개를 이른 시일 안에 해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명성교회를 포함한 주변 지역 방역을 했고 앞으로도 명성교회 방역 범위를 넓혀 추가 방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구는 "지역 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명성교회 교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필요시에는 폐쇄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동작구에서도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거주하는 남성 B씨(62)다. B씨는 지난 21일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인 직장 동료를 만난 후 지난 24일 동작구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신천지 교인인 직장 동료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양성 판정을 통보 받아 병상 지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B씨의 배우자와 자녀 2명은 자택 내 별도 공간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환자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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